나 깨달았다..
내가 뭔가 지금 이 순간 최우선이라는 일이 생기게 되면
그것이 제일 최고가 되어서
친구든 가족이든 취미든 뭐든 다 밀려나서
어디도 가지않고 짱 쳐박혀 있는 다는것을
그런데 또 엄청 답답해해
안좋은거야 가끔 여유를 즐기며 돌아다니고 해야하는데
그러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고딩때는 수능이 최우선이다 보니
문제집이랑 가격이 비슷하다 싶으면
저 돈으로 문제집을 산다
놀러간다 하면 그 시간에 공부 조금이라도 할텐데
이런생각때문에 어디 확 떠나지는 못하고
조금 답답하니까 계속 버스만 타고 돌아다니고 집에서 재수학원까지 걷고 그랬었네
아주 한달도 안되던 기간이였지만
1학년 방학때는 다이어트 한다고 잡아놓으니
음료수 하나에도 칼로리가 그려져서 먹지도 않고
친구가 불러도 나가지도 않고
뭐.. 그땐 쫌 빠졌었다.. 내가 .. 와.. 그때 그 마음가짐이 한달 두달 갔으면.. 헝 ㅜㅜ
결론은.. 난 요즘 졸작이 최우선이라서
살 찌고 있다
답답해 뒤지겠다
여긴 버스 타기 어려워 짱나
중딩때 같은 반 실장이였던 박실장이(별명..)
싸이로 쪽지를 보냈었다 잘 지내냐고
얘가 한번씩 엉뚱해서 몇년만의 인사인데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잘지낸다고 졸작한다고 산책할 시간 없다고 하니까
자기는 동화 일러스트 하고 싶어서 공부 중이라고 한다
중딩때는 희열옹같은 사람 좋아하고 그런 앤주 알았는데
고등학교때 신학대에 가는둥 생각 외의 길로 가는거 같아서
아주 엉뚱함이 세월과 함께 자라는 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대학 그만 두고 미술하고 싶다면서 나한테 상담하고 그랬었는데
중딩때부터 나도 동화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서 나를 좀 좋게 보는거 같다
졸작한다는게 멋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자기 하고 싶은 일 때문에 여느 사람들이 다 가는길 제쳐두고
하고 싶은 공부하고 있는 얘가 부러웠다
동화 일러스트 공부하고 있다는 답장에 답장을 줄 수가 없었다
한순간 부끄러웠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핑계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림 그리는건 꿈으로 두고 직업이 아닌 취미로 남겨야 내가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걸로 남길수 있겠다..라고
몇년을 거쳐서 결론을 내렸는데
아직 이게 게으름에 대한 핑계거리로 밖에 내가 느끼질 못하는가 보다
http://blog.daum.net/deeplucid/297라오스에 같이 다녀온 기자동생이 ㅎㅎㅎ
요즘 저작권때문에 무릎팍 도사 이미지를 못 쓴다면서 급하게 부탁하길래
그려줬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트레이싱해서 그렸는데
잠시 졸작이 아닌 그림을 그리니까 재미가 있었다
맨 위에 이미지 ㅎㅎㅎ 합성 해달라 하면 해줬을터인데... ㅎㅎㅎ
하고 싶은 일 정말 열심히 하는 이 동생이 참 부럽고 좋다
얘 보면 내가 참 많이 부끄럽다
원본 이미지는 요거 ㅎㅎ